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 항암치료 위한 '표적 약물 전달기술' 개발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이 항암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표적 약물 전달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은 비침습적으로 외부에서 가해지는 에너지에 반응하는 약물 전달체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일반적으로 항암 약물 치료는 혈관 주사로 직접 투여되기 때문에 종양이 있는 영역뿐만 아니라 인체에 전반적으로 부작용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하지만 표적 약물 전달기술을 사용하면 인체 내부 특정 영역에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게 됩니다.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은 "집속형 초음파 기술과 이 초음파 에너지에 반응성을 가진 약물전달체를 개발했다"며 "여러 항암제로 표적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개발에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먼저 주사된 약물 전달체가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돌게 됩니다. 이때 암세포가 자라는 부위에 집속형 초음파에너지를 내리쬐게 되면 이 약물전달체가 에너지에 반응해 해당 부위에 항암제를 방출시킵니다.
이덕윤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 대표는 "임상에 적용될 경우 일반 항암제에 비해 암 세포로 전달되는 약물의 양이 증가해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항암제로 높은 항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동시에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다양한 치료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확장성도 갖춰 향후 약물전달기술로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기술 개발과정에서 얻어진 연구개발 결과는 지난해 3분기 SCI급 국제학술지인 마이크로&나노레터에 게재됐습니다.
아울러 획득한 원천기술은 지난해 말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등록이 완료됐습니다.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동물실험에 착수하고 국내외 제약회사와 공동 임상실험도 추진할 것"이라며 "부작용 없이 암을 치료할 수 있도록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